[카드뉴스] 제3의 밀양사건이 5년 만에 드러날 수 있었던 진짜 이유

2017년 7월 18일

[카드뉴스] 제3의 밀양사건이 5년 만에 드러날 수 있었던 진짜 이유

[카드뉴스] 제3의 밀양사건이 5년 만에 드러날 수 있었던 진짜 이유

[카드뉴스] 제3의 밀양사건이 5년 만에 드러날 수 있었던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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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제3의 밀양사건이 5년 만에 드러날 수 있었던 진짜 이유

[카드뉴스] 제3의 밀양사건이 5년 만에 드러날 수 있었던 진짜 이유

제3의 밀양사건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무려 5년 만입니다.

먼저 ‘밀양사건’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지난 2004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경남 밀양의 고등학생 44명이 울산의 모 여중생에게 지속적으로 집단성폭행을 가한 사건인데요.

특히 가해 고등학생 44명은 모두 전과기록 없이 풀려나 대학 진학을 하는 등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번 ‘제3의 밀양사건’은 지난 2012년에 발생했습니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김 모 양은 친구로부터 ‘놀러가자’ 라는 연락을 받고 나갔지만 정작 도착한 곳은 모텔. 그 곳엔 모르는 남성 세명이 있었습니다. 이후 남성 3명이 추가로 합류했고요.


“저한테 양주를 가득 한 컵 따라주더니 원샷을 해라. 강압적인 분위기였다”

“밖에서 ‘야 다음은 나다’, ‘나는 몇 번 차례다’ 계속 이러는 거예요. 두려웠어요”

이날 김 양은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저항하면 폭행까지 이어졌고 기절한 김 양이 깨어난 곳은 비 내리는 근처 골목이었습니다.

사건 이후 충격을 받아 경찰에 신고하지 못한 김 양은 지난해 뒤늦게 전남 지역 경찰에 신고했지만 증거가 없고 시간이 오래 지났다며 사건 접수를 거부당했습니다.

서울로 올라온 감 양은 다시 한번 서울의 한 경찰서에 신고하려 했지만 이 역시 증거가 없어 신고 접수를 하지 못했는데요.

두 번의 실패 이후 김 양이 찾아간 곳은 2011년 도봉구의 한 산에서 벌어진 ‘여중생 집단 성폭행’, 제2의 밀양사건이라고도 불리는 사건이 해결된 ‘도봉경찰서’였습니다.

도봉경찰서는 지난 2012년 다른 성범죄 사건을 수사하던 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의 첩보를 입수한 뒤 피해자들을 설득해 진술을 듣는 등 끈질긴 수사를 벌여 지난해 피의자 10여명을 검거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모두 거부당한 김 양의 신고. 하지만 도봉경찰서는 달랐습니다.

도봉경찰서는 SNS 등을 이용해 가해 남성을 추적했고 서울과 전라남도를 오가며 수사를 벌여 당시 현장에 있던 7명을 모두 검거하고 그 중 1명을 구속했습니다.

“대한민국에 저 같은 여성분들이 많을 거로 생각해요. 자기가 잘못한 줄 알고, 자기 자신을 구박하고 살 텐데 그렇게 안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더는 제2의, 제3의 라는 끔찍한 수식어가 붙을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그리고 큰 용기를 낸 피해자들의 고백을 좀 더 귀기울여줄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 사진 = 영화 ‘한공주’ 및 GettyImagesBank·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