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제대로 안 챙겨줘” 잠자던 친딸 둔기로 때려 살해한 아버지

2017년 9월 25일

밥 제대로 안 챙겨줘 잠자던 친딸 둔기로 때려 살해한 아버지

대우를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고 친딸을 살해한 60대 아버지가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4일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잠자던 친딸에게 둔기를 휘둘려 살해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A씨는 이날 새벽 천안시 동남구 딸의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딸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했다. A씨는 딸과 같은 방에서 잠을 자던 손자 B군의 신고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는 “딸이 평소 밥을 잘 챙겨주지 않는 등 아버지 대우를 제대로 하지 않아 화가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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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생활수급자였던 A씨는 2009년 알콜중독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해 2013년 퇴원한 뒤 딸의 집에서 함께 살았다.

딸은 이혼한 상태였으며 음식점에서 일하며 아버지와 아들을 돌봐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최근까지 정신과 관련 약을 복용하고 있었지만 정신적인 이상이 발생해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닌 것으로 본다”며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있던 상태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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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범행 현장을 목격한 B군에 대해서 심리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사진 = 연합뉴스,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