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자 미친 것 같은 ‘대구 소녀상’ 입맞춤하려는 남자

2017년 10월 2일

어제자 미친 것 같은'대구 소녀상' 입맞춤하려는 남자

대구 소녀상에 입맞춤하려는 남성 사진 SNS서 논란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 2·28기념중앙공원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입맞춤하려 하는 남성 사진이 소셜네트워크(SNS)에 올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대구 소식을 전하는 한 페이스북 계정에 ‘나 큰일 날 짓을 했다’는 글과 함께 2·28기념중앙공원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려는 남자 모습이 담긴 사진이 복제돼 실렸다.

이 게시글 아래에는 ‘뭐하는 짓이야’라고 하는 등 사진 속 남성을 비난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답글이 수백 개 달렸다.

현재 원래 글과 사진은 찾아볼 수 없다.

이 소녀상을 건립한 대구평화의소녀상건립 범시민추진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소녀상에 훼손이 없는 상태여서 일단 해프닝으로 받아들이려 한다”며 “반복적으로 이런 일이 생기거나 소녀상이 훼손되는 일이 생기면 근처 CCTV도 있으므로 확인해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경북 상주에서는 평화의 소녀상 얼굴 2∼3곳에 길이 3∼4㎝가량으로 긁힌 자국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일이 있었다.

대구평화의소녀상건립 범시민추진위원회는 소녀상을 태워 다니는 151번 버스 회사인 동아운수와 함께 추석 연휴 대구에서도 ‘소녀상 귀향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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