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 않고 하루 종일 모바일 게임을 즐기다 ‘실명’된 여성 (사진3장)

2017년 10월 10일

쉬지 않고 하루 종일 모바일 게임을 즐기다'실명'된 여성 (사진3장)

중국에서 한 젊은 여성이 모바일 게임 도중 한쪽 눈을 실명하는 안타까운 일을 겪었다. 하지만 그 원인이 과도한 게임 중독 때문인지, 혹은 다른 요인이 작용한 것인지에 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지난 10월 2일(현지시각) 중국 광둥 성의 창안 시의  우 샤오징(21, 가명)은 모바일 게임을 즐기던 중 갑작스럽게 오른 쪽 눈의 시야를 잃게 되었다. 병원을 찾은 결과 실명의 원인은 ‘망막정맥폐쇄’였다. 망막정맥폐쇄는 눈의 혈관의 흐름이 막히는 증상으로 주로 노인들에게 자주 발병하는 질환이다.

쉬지 않고 하루 종일 모바일 게임을 즐기다'실명'된 여성 (사진3장)

회계사로 일하는 우 샤오징은 출근하지 않는 날이면 매일 같이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오후 4시까지 쉬지 않고 게임을 즐겼다고 한다. 또한 게임에 몰두한 나머지 식사를 거르는 일도 잦았다고 한다. 그녀가 즐기는 게임은 “킹 오브 글로리(King of Glory)”라는 사진 상의 중국 유명 게임이다. 시력을 잃은 당일에도 그녀는 8시간 내내 이 게임을 즐기던 중이었다.

중국의 병원 측은 우 샤오징의 망막정맥폐쇄의 원인이 과도한 게임 중독 때문이라고 결론 지었지만 영국 안과 전문의 데이비드 올램비(David Allamby)는 게임 중독과 망막정맥폐쇄 간의 명백한 연관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쉬지 않고 하루 종일 모바일 게임을 즐기다'실명'된 여성 (사진3장)

데이비드는 “과도한 영상 응시로 눈에 가해지는 압박 때문에 망막정맥폐쇄를 겪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망막정맥폐쇄는 주로 심혈관질환의 초기 증세로 발생한다. 또한 노안으로 인해 동맥이 경직되면 동맥 속의 부서진 작은 혈액 덩어리들이 망막의 정맥에 쌓여 정맥폐쇄를 일으키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게임과 정맥폐쇄 간의 유일한 관련 가능성은 편두통이다. 과도한 게임으로 편두통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면 망막정맥폐쇄가 일어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장시간 화면을 보는 습관으로 편두통을 겪지만 않는다면 이로 인해서 실명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주장하면서 게임과 실명의 연관성을 일축했다.

쉬지 않고 하루 종일 모바일 게임을 즐기다'실명'된 여성 (사진3장)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 사진=Daily Mail, People’s Daily Online,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