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안 말리고 잤을 때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

2017년 10월 11일

늦은 밤 집으로 돌아와 피곤하지만 그래도 샤워를 하고 머리도 잘 말리겠다는 당돌한 다짐을 세운다. 그렇게 편안한 샤워를 끝내고 나와서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침대에 앉아보니 갑자기 졸음이 밀려오기 시작한다. 샤워 전 모든 준비를 끝내고 자겠다는 계획은 어느새 이대로 자도 별 문제 없을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바뀐다. 사실 생각해보면 침대와 베개가 조금 축축해진다는 것 말고는 딱히 문제될 것이 없어보인다.  하지만…

축축한 베개는 박테리아에게 천국과도 같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라이프핵에서는 머리를 감지 않으면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경고하는 글이 올라와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당신의 소중한 침대를 이런 식으로 묘사해서 미안하지만 사실인 것을 어떡하겠는가. 젖은 머리의 물기가 베개 속으로 스며들면 심각한 수준으로 해로운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이로 인한 건강 문제는 다음과 같다.

1. 감기

물기가 덜 말라서 감기에 걸리는 것이 아니다. 베개에 들끓는 박테리아가 코와 입, 귀 등으로 침투해서 감기균을 옮기는 것이다.

2. 박테리아 감염

축축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박테리아 감염은 이나 백선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3. 머릿결 손상, 피부 질환

머리를 잘 말리지 않고 잠자리에 들면 머리가 눌리거나 머릿결이 손상될 수도 있다. 또한 축축한 환경에서 번식한 박테리아가 여드름, 건조증과 같은 다양한 피부 질환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반복되는 악순환을 멈추는 팁

몇 가지 생활 패턴을 바꾸고 잠자리를 가꾸기만 한다면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

1. 아침에 머리를 감는 습관을 들이자.

아침에 머리를 감으면 잠자리에 들기 전, 공 들여 머리를 말리는 수고를 덜을 수 있다. 또한 아침에 하는 샤워는 기분 전환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밤새 몸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기까지 하니 일석삼조가 아닐 수 없다.

2. 주변 환경을 바꾸자.

매우 간단한 방법이다. 그냥 침대에서 가까운 곳에 헤어 드라이어를 두자. 시야 범위 내에 헤어 드라이어가 있다면 머리를 말려야 한다고 의식하게 될 것이고, 이는 자연스럽게 머리를 말리는 데 더 큰 동기부여로 작용할 것이다.

3. 마른 수건으로 베개를 감싸자. 

사람인 이상 항상 완벽할 수는 없다. 때로는 너무 피곤한 나머지 다짐을 잊고 젖은 머리로 잠드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미리 베개를 마른 수건으로 감싸놓자. 마른 수건만으로도 충분히 젖은 머리의 물기를 흡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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