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당국이 유가족에게 숨긴 철원 총기 사망 병사의 ‘마지막 대화’

2017년 10월 19일

군당국이 유가족에게 숨긴 철원 총기 사망 병사의'마지막 대화'

철원의 한 부대에서 머리에 총탄을 맞아 숨진 병사는 사고 직전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지난 18일 TV조선 ‘종합뉴스9’에서는 머리에 총탄을 맞고 숨진 강원도 처원 육군 6사단 소속 이모 상병이 사고 발생 직전 부소대장에게 사고 위험성에 대해 물어봤었다는 사실에 대해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고 당시 이 상병은 부소대장 등 2명과 함께 사격장을 지나가고 있었고, 총소리가 나자 부소대장에게 “총에 맞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군당국이 유가족에게 숨긴 철원 총기 사망 병사의'마지막 대화'

군당국이 유가족에게 숨긴 철원 총기 사망 병사의'마지막 대화'

부소대장은 “안 맞을거다. 상체를 숙이고 가자”라고 답했고 아무 조치 없이 사격장 뒤쪽으로 이동하다 이 상병이 사고를 당한 것이다.

군 당국은 총탄에 맞은 검사가 사고 직전 위험을 미리 느꼈다는 사실을 조사를 통해 알고 있었음에도 유가족과 언론 등에 알리지 않고 숨겼다.

이 상병의 유가족은 이런 사실에 대해서 “처음 들었다. 그 당시에 그런 말을 우리한테 안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사격장 방호벽도 부실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에 군 당국은 사격 지점에만 콘크리트 방호벽과 위험을 경고하는 표지판을 뒤늦게 설치했다.

군당국이 유가족에게 숨긴 철원 총기 사망 병사의'마지막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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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총기 사고 발생 당시 병력을 인솔했던 소대장은 지난 12일 구속됐다. 군사법원은 소대장이 사고 발생 당시 인근 사격장에서 총성이 들렸음에도 병력 이동을 강행해 이 상병이 사망하는데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인근 사격장에서 훈련 통제에 실패한 사격 훈련 부대 중대장과 병력 인솔에 참여했던 부소대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해, 지난 17일 군검찰은 이들에 대하여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사진 = TV조선 ‘종합뉴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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