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내 번호 따려고 일부러 ‘자동차 사고’ 낸 남친

2017년 10월 19일

알고 보니 내 번호 따려고 일부러'자동차 사고' 낸 남친

“너무 속상하고 답답해서 글을 씁니다. 내일 출근을 해야 하는데 잠이 안 와요.”

남자친구와의 영화같은 ‘첫’ 만남. 하지만 알고 보니 이 모든 것이 남자친구의 의도된 계획이었다니.

최근 네이트 판에는 ‘일부러 차 사고 냈다는 남자친구’라는 제목으로 30대 초반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게는 만난지 1년이 다 되어가는 남자친구가 있다. 다음달 상견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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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을 처음 만난 것은 ‘차 사고’ 때문이었다. A씨가 신호대기 상태에서 기다리던 중 갑자기 A씨의 차를 박은 뒤차. 죄송하다며 차에서 내린 사람은 바로 지금의 남친이었다.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이로 인해 둘은 서로 연락처를 교환했고 사고 때문에 몇 번의 연락이 오가던 중 인연이 닿으면서 둘은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A씨는 “얼마 후에 미안하다고 연락하면서 밥 한끼 사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인상도 나쁘지 않았고 사고났을 때도 너무 미안해하길래 한번 만나봐도 괜찮겠다고 싶었어요. 그렇게 인연이 되었고. 나이가 있다 보니 결혼 얘기도 나왔고요”라고 말했다.

그런데 문제는 지난 주말 이 기막힌 만남에 대한 얘기를 하던 중 터졌다. “어떻게 이렇게 만날 수가 있냐”라고 놀라워하는 A씨에게 남친은 “사실 내가 일부러 사고낸 거다”라는 그 날의 ‘진실’을 밝혔다.

남친은 “운전하는데 옆차에 탄 네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근데 각자 운전하고 지나는 길이라 방법이 없어서 살짝 박았다”라고 웃으면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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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황당한 마음에 “그러다가 내가 진짜 다쳤으면 어쩌려고 그랬냐. 그렇다고 사고내는 사람이 어딨냐. 그런 생각하는 사람 진짜 한명도 못봤다”라고 따졌지만 남친은 “안 다치지 않았냐. 얼마나 마음에 들었으면 돈 들어가며 그렇게까지 했겠냐. 그래서 우리가 만났으니 넌 나한테 고마워해야 한다”라고 받아쳤다.

결국 흐지부지 집에 돌아간 A씨 커플. 진짜 답답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남친의 행동은 쉽게 이해가질 않았다. 자신이 이상한 걸까. 이런 일로 싸우는 게 이상한 걸까.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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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및 픽사베이(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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