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가서 아무 것도 안 한 남자’ 21살 여대생의 실험(?)

2017년 10월 27일

'모텔 가서 아무 것도 안 한 남자' 21살 여대생의 실험(?)

술, 모텔. 대체 무엇을 바란 걸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텔 가서 아무 짓도 안 한 남자’라는 제목으로 21살 여대생의 사연이 올라왔다.

얼마 전부터 체력관리 겸 몸매관리를 위해 다이어트 복싱 체육관을 다니게 된 A양은 거기에서 만나게 된 한 오빠(27) 때문에 고민이 많다.

오빠의 경우, 운동 끝난 후 다같이 두루 두루 밥도 먹고 술도 먹으면서 친해지게 된 사람들 중 한명.

문제의 그 날도 A양은 체육관 사람들과 술을 마셨다. A양은 “제 술버릇이… 좀 많이 다른 사람이 되는 거에요. 헛소리도 하고 반말도 하고 혼자 신나가지고. 좀 많이 취했긴 했지만 기억이 나는 게 있어요”라고 말문을 뗐다.

당시 만취한 A양을 어떻게 집에 보내야 하나 고민하던 사람들. 이때 오빠는 사람들에게 “관장님. 저도 오늘 술이 되서 제가 데려다줄게요”라며 A양을 데려다준다고 말을 꺼냈다. 오빠와 A양의 집 방향은 같으며 그리 멀지 않았다.

그런데 오빠와 함께 가던 중 A양은 자신도 모르게 반말을 하면서 진상을 부렸다.

'모텔 가서 아무 것도 안 한 남자' 21살 여대생의 실험(?)

“오빠 ㅋㅋㅋㅋ 오빠 대답 안 해? ㅋㅋㅋ 나는 팅기는 남자 싫은데~”

그 날에 대해 A양은 “제가 진짜 또라이인게 모텔 있잖아요? 거기 앞에서 자빠져 누웠습니다. 마치 남이 보면 술 취한 척하고 남자 유혹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요. 근데 진짜 아니에요. 오빠가 자꾸 일으켜 세우는데도 제가 막 핸드폰 떨구고 일어났다가 다시 엎어지고 그랬더니 오빠가 안되겠다 싶었는지 모텔에 절 데려갔습니다”라고 설명했다.

A양은 침대에 누운 채 오빠에게 갖가지 농담을 건넸고 오빠는 “응응, 그랬어?”라며 받아준 기억까지 남아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잠이 든 A양.

그리고 새벽 5시 정도였을까. 조금 제정신이 든 A양. 그때서야 오빠는 “이제 깼냐”라며 포장된 국밥을 두고 모텔을 떠났다.

'모텔 가서 아무 것도 안 한 남자' 21살 여대생의 실험(?)

A양은 “제가 대충 기억이 나는데 정말 뭐 성추행 전혀 이런 거 없이 그냥 딱 편히 잘 수 있게 이불 덮어놓고 앉아서 말만 받아주더라고요. 이 정도면 속 시꺼먼 일반적인 늑대 남자들하고 좀 다른 사람 맞나요? 아니면 설마 이것마저도 이미지 메이킹일까요? 너무 혼란스럽네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A양의 진짜 마음은 무엇이었을까. 체육관 오빠가 자신에게 어떠한 액션도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해 A양은 대체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

누리꾼 역시 단단히 뿔이 났다.

'모텔 가서 아무 것도 안 한 남자' 21살 여대생의 실험(?)

한편, A양은 추가글을 통해 “제가 남자랑 하고 싶어서 모텔갔다는 언급은 어디에도 없는데요? 단지 너무 취해서 들떠서 싱거운 농담하고 능청부린 거에요. 전 고작 21살입니다”라고 나름의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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