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첫’ 생리… 모른 척 해야 할까요?”

2017년 10월 27일

딸의'첫' 생리... 모른 척 해야 할까요?

여자 아이들의 첫 월경을 축하하는 초경 파티. 해외에서는 일반화되어 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낯선 것이 사실. 이와 관련해 딸의 ‘첫’ 월경을 알게 된 어느 아빠의 귀여운 고민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네이트 판에는 ‘딸의 첫 생리 모른 척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으로 39살 아빠 A씨의 글이다.

A씨는 전날 아내로부터 초등학교 5학년 딸의 ‘첫’ 생리 소식을 듣게 됐다. 이날 딸이 갑자기 학교에서 생리를 하게 되면서 아내는 학교에 다녀왔다. 다행히 큰 문제없이 처리를 할 수 있었다고.

딸의 월경이라니. A씨는 아빠로서 뭔갈 해주고 싶다.

딸의'첫' 생리... 모른 척 해야 할까요?

A씨는 “미국 보면 첫 생리? 혹은 마지막? 그때도 파티같은 걸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뭘 좀 해주고 싶은데. 아이가 아직 어려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아내는 딸에게 대처법이나 방법 등을 알려줄 수 있겠지만 자신은 알려줄 수 있는 것도 전혀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A씨는 “외식이라도 하면서 장미꽃 같은 것도 주고. 축하를 해주고 싶은데 이 방식이 맞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딸의'첫' 생리... 모른 척 해야 할까요?

아내의 경우 중학교 3학년 때 초경을 했다고 하니 딸이 너무 빠른 건 아닌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또한 딸은 아내에게 “아빠에겐 비밀로 해달라”라고 신신당부를 했다고.

하지만 축하를 해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에 A씨는 “정말 모른 척 하는 게 나을지 아니면 조촐하게나마 파티를 해주는 게 나을지. 경험 많으신 여기 선배님들께 여쭤보고 싶습니다”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대부분 자신의 경험담이었다.

딸의'첫' 생리... 모른 척 해야 할까요?

딸의'첫' 생리... 모른 척 해야 할까요?

딸의'첫' 생리... 모른 척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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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평균 초경 연령은 11.7세였다. 1970년대 평균 14.4세에 비해 3년 가까이 당겨졌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및 KBS ‘보미의 방'(모든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