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에게 폭격 맞고 있는 ‘인천대학교 대나무숲 싸이코패스’ 글

2017년 10월 25일

누리꾼에게 폭격 맞고 있는'인천대학교 대나무숲 싸이코패스' 글

트랜스젠더 친구를 강제로 아웃팅한 남성이 누리꾼들에게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인천대학교 대나무숲에는 “내 친구 트랜스젠더다”로 시작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에게는 오래 전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가 있었는데, 2년 전 자신에게 커밍아웃을 한 뒤 트랜스젠더가 돼 지금은 남자가 된 친구라고 전했다.

그런 친구가 6개월 전 여자친구가 생겼고, 글쓴이는 “차별 넘치는 이 사회에 적응 잘 하고 사는 게 기뻐서 술자리를 가졌다”고 말했다.

친구의 여자친구를 만난 글쓴이는 “친구가 부족하니 비슷한 사람과 연애할 줄 알았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얘랑 왜 만나나 싶을 정도로 예쁘더라”라며 여성에게 친구가 트랜스젠더임을 말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한다.

그는 “친구가 자리를 비울 때 말했는데 안 믿더라. 나중에 친구가 왔을 때 여친이 물어보니 친구가 날 보더라. 그리고 여자도 맞다 싶었는지 뺨을 때리고 나가버렸다”고 전했다.

누리꾼에게 폭격 맞고 있는'인천대학교 대나무숲 싸이코패스' 글

그 후 친구는 글쓴이에게 매우 화를 냈고 글쓴이는 “친구 여친이 나가자마자 나도 친구에게 뺨을 맞았다. ‘내가 할 말인데 왜 네가 하냐’고 하더라”며 “나도 ‘어차피 이렇게 헤어질거면 지금 헤어지는게 낫지 않냐’고 했더니 뒤도 안 돌아보고 여자친구를 따라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건 사기 연애다.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보면 다 소름끼쳐 할거다. 그렇게 옆에서 말릴 때 성전환하지 말고 나랑 사귀지. 왜 혼자 그렇게 빙빙 도는 인생 사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난 차단했는지 전화도 안 받는다. 그런데 네가 이러면 난 네 주변에 다 말할 거다. 솔직한 삶 노래를 불렀지 않냐. 솔직하게 내가 도와주겠다. 이런 친구가 어디 있겠냐”라며 글을 마쳤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싸이코패스 아님?” “역대급이네….” “무슨말인가 싶어서 몇번을 읽었다” “나랑 사귀자는 또 뭔데? 소름…” “와 돌아이 오브 돌아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에게 폭격 맞고 있는'인천대학교 대나무숲 싸이코패스' 글

한편, 이 글에는 글쓴이의 친구로 추정되는 인물이 댓글을 남기기도 했는데, 그는 “너 꽤 유명해졌구나”라고 말하며 “아웃팅 할 수 있으면 더 해봐라. 나는 덕분에 이제 잃을 게 없어 무서울게 없어졌어”라는 글을 남겼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사진 = 페이스북 ‘인천대학교 대나무숲’. 영화 ‘대니쉬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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