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안에는 쌍둥이 없는데…” 아내 몰래 친자검사한 남편

2017년 11월 29일

우리 집안에는 쌍둥이 없는데… 아내 몰래 친자검사한 남편

“널 못 믿어서가 아니라…”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네이트판)에는 ‘남편이 저 몰래 친자 검사했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보는 이들을 분노케 했다.

지난 2월 일란성 쌍둥이 딸을 출산한 초보 엄마 A씨는 남편 B씨에 대해 “처음 쌍둥이라는 걸 알았을 때 뭔가 빈정 상하는 뉘앙스의 말들을 자주 하긴 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B씨 “우리 집안에는 쌍둥이 없는데.. 너네 집안도 쌍둥이 없지 않아? 쌍둥이는 유전이라는데…”

A씨 “(장난으로) 사실은….”

A씨는 “그때 그 표정과 물들을 눈치챘어야 하는 건데.. 제가 너무 무지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어제 남편이 서류 준비한 걸 놓고 갔다고 서재에서 찾아서 1층으로 내려와달라길래. 들어가서 찾고 있는데, 서류 봉투가 있어서 이건가 하고 봤더니 유전자 검사 결과지였네요”라고 황당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우리 집안에는 쌍둥이 없는데… 아내 몰래 친자검사한 남편

결과는 당연히 친자 99.98%

남편이 자신을 의심했다는 생각에 화가 난 A씨. 서류를 찾는 남편의 전화를 A씨는 받지 않았고, 결국 집까지 올라온 B씨는 아내를 향해 “왜 전화 안 받냐. 1분 1초가 급한데!”라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

급하게 서류를 찾아 나가던 B씨는 거실 테이블에 올려져 있는 유전자 검사지를 발견했고, A씨에게는 “집에 와서 이야기해. 내가 다 설명할게 알겠지?”라고 말한 뒤 급하게 나갔다고.

그리고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온 B씨.

B씨 “널 못 믿어서가 아니라.. (쌍둥이를 가졌다는 게) 신기해서..”

A씨 “내가 너 말고 딴 남자랑 자서 쌍둥이 배온 줄 알았냐? 그래서 의심돼서 검사한거야?”

B씨 “신기해서! 희한하잖아…”

B씨의 되지도 않는 소리에 계속해서 투명인간 취급을 하고 있다는 A씨.

그녀는 “혼자 안절부절해서 귀빈 모시듯 눈치 보며 대하더라고요. 근데 화가 가라앉지를 않네요. 절 의심했다는 것 자체부터가 너무 화가나요”라며 “신뢰가 깨진 느낌이고, 날 믿지 않는 사람이랑은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까지 들어요…”라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황당하고도 어이없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우리 집안에는 쌍둥이 없는데… 아내 몰래 친자검사한 남편

우리 집안에는 쌍둥이 없는데… 아내 몰래 친자검사한 남편

★ 다음은 원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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