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서 자신 바보 취급하는 남편에게 ‘눈눈이이’ 예고한 아내

2017년 12월 27일

시댁서 자신 바보 취급하는 남편에게'눈눈이이' 예고한 아내

“너랑 우리 부모님이랑 친하게 만들려고 하는데 왜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냐?”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판)에는 ‘남편 데리고 친정가서 또라이 취급 좀 해보려구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저는 어문학, 남편(B씨)은 회계를 전공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사람 셈이 빨라요”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셈 빠른 건 장점이라 치고, 그걸 가지고 저를 자꾸 놀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시댁서 자신 바보 취급하는 남편에게'눈눈이이' 예고한 아내

B씨는 결혼 전에는 그렇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시댁에 가면 시부모님 앞에서 “얘 산수 진짜 못한다? 000 X 000은 얼마야?”라고 물어보곤, A씨가 머뭇거리면 “이것 봐, 얘 이런거 못해”라고 낄낄거리며 웃는다는 것.

A씨는 “시아버지는 그래도 ‘애기가 언어 공부만 해서 셈이 안 빠를 수도 있지 뭘 그러냐’고 하는데, 시어머니는 ‘그래~ 좀 맹하네. 우리 아들 최고다’ 이XX 하고 있으면 진짜 짐 싸 들고 나오고 싶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기분이 상한 A씨가 정색한 채 ‘하지말라’고 하자, B씨는 “우리 부모님이랑 친하게 만들려고 하는데 왜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냐? 그런다고 우리 부모님이 너 진짜 맹하고, 바보라고 생각할 분들 아니고 장난인데.. “라며 오히려 아내를 이상한 사람 취급했다.

그래? 그렇다면. 유치하지만. 똑같이 해주는 수밖에. 눈눈이이!

시댁서 자신 바보 취급하는 남편에게'눈눈이이' 예고한 아내

결국 이를 간 A씨는 “이번 주말엔 친정가서 영단어, 독일어, 일본어 물어보고(어머니 영문학, 아버지 독문학, A씨 일본어 전공) 대답 못하면 ‘이 사람 외국가면 벙어리된다’고 깔깔거리고 좀 웃어보려구요. 뭐라 하면 저도 ‘우리 부모님이랑 친해지라고 그런건데 왜 이렇게 까칠하냐’고 말하면 되겠죠? 어디 똑같은 입장에 처해도 유하게 넘어갈 수 있을지 볼랍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얄미움의 끝을 달리는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시댁서 자신 바보 취급하는 남편에게'눈눈이이' 예고한 아내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픽사베이, 네이트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