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직접 밝힌 영화 ‘곤지암’ 속 402호의 비밀

2018년 4월 3일

영화 ‘곤지암’에서 가장 미슬테리한 공간으로 등장하는 402호. 이곳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 ‘곤지암’. 3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곤지암’은 지난 2일 10만9천123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관객수 147만6천562명을 동원했다.

지난달 28일에 개봉한 곤지암은 6일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손익분기점 70만 관객을 가볍게 뛰어넘어 150만 관객 동원도 눈앞에 두고 있다.

감독이 직접 밝힌 영화'곤지암' 속 402호의 비밀

영화 ‘곤지암’은 오래전 폐업해 여러 괴담이 돌고 있는 정신병원에 공포체험을 간 7명의 멤버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인터넷 생방송을 중계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생소한 촬영 기법과, 젊은 세대에게 친숙한 인터넷 생방송이라는 소재를 사용해 특히 10-20대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 홍보사 역시 “10대와 20대 관객을 중심으로 광풍에 가까운 입소문 신드롬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감독이 직접 밝힌 영화'곤지암' 속 402호의 비밀

‘곤지암’이 무섭지 않다는 사람들도, 극장 관객 반응이 재밌어 또 보러 간다는 말이 나올 만큼 반응이 좋다고.

페이크 다큐를 표방하는 ‘곤지암’. 그렇다면 영화 속 ‘곤지암’은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정범식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건물이라는 공간 빼고는 다 설정”이라며 “CNN에서 선정한 7대 무서운 장소라는 것 빼고는 모두 설정”이라고 말했다.

감독이 직접 밝힌 영화'곤지암' 속 402호의 비밀

문이 열리지 않는 402호에 대해서도 전했다. 감독은 “인터넷에 떠도는 카더라통신에 곤지암 정신병원에는 안 열리는 방이 하나 있다는 게 있긴 했다”며 그곳에서 착안을 했다고 전했다.

402호라는 이름 역시 본래는 세월하 사건을 의미하는 416호로 하려다가 너무 노골적으로 느껴져 402호로 박꿨다고 한다.

정범식 감독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숫자에 상징을 붙이는 누리꾼들을 보며 어떤 집단이 숫자에 주술적인 의미를 담는 걸 보고 흥미롭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감독이 직접 밝힌 영화'곤지암' 속 402호의 비밀

실제 한 누리꾼은 영화 ‘곤지암’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이 가득 담겨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1. 곤지암 정신병원에 찾아가는 날 10월 26일=박정희 암살일

2.대놓고 박정희,박근혜 한테 병원장이 상받는 영상 합성

3.병원장 모습= 퍼스트 레이디 시절 박근혜 연상

4.벽에 낙서 중 세월호 리본과 추모

5.극 중 박정희 친필 액자 등장할때: 교포 역할이 박정희가 누군지 묻고 박근혜 아빠라는걸 알자, ‘아버지도 대통령 해 먹었어?’라고 비꼬기

6.마지막 유튜브 시청자수 ‘503’ 명

한편, 곤지암은 지난달 31일 관객 수 42만 명을 동원해 극장가에서 국내외 공포영화가 모은 1일 관객 수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17년 개봉한 미국 공포영화 ‘겟아웃’을 하루 동안 33만여명이 관람한 것이었다.

감독이 직접 밝힌 영화'곤지암' 속 402호의 비밀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