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이 ‘극한직업’이라고 느끼게 된 이유.JPG

2018년 4월 3일

“아이돌 사생, 이래도 괜찮을까?”

대한민국의 많은 극한직업 중 하나인 ‘아이돌’.

연습생 시절부터 데뷔까지도 매우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데뷔 후에 오히려 ‘더’ 힘들어질지도 모르겠다. 활동은 물론 일상의 작은 부분까지 하나 하나 대중의 컨트롤 아래 움직이기 때문이다.

아이돌이'극한직업'이라고 느끼게 된 이유.JPG

특히나 아이돌의 힘든 점 중 하나로 꼽히는 ‘사생’.

이들은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강한 집착을 보이며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팬 이상의 감정으로 쫓아다니며 범죄에 가까운 위험수위를 넘나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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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돌이 극한직업이라고 느끼게 된 계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사진 한 장으로 설명되는 아이돌의 고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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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면 그저 아이돌 가수와 팬의 평범한 인증샷으로 보이겠지만 알고 보면 꽤 소름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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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를 짓고 있는 JYJ 김준수의 뒤로 수많은 팬들이 유리창에 달라붙어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힌 것.

앞서 김준수가 소속된 그룹 JYJ는 지난 2012년 ‘사생팬’에 시달리던 멤버들이 팬들을 향해 폭언을 한 동영상이 공개되며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다른 가수들의 경우가 어떨까.

지난해 7월 슈퍼주니어 김희철 역시 KBS 2TV ‘냄비받침’에서 사생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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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김희철은 “혹시 팬들이 집에도 들어오고 그러냐”라는 물음에 “어느 정도냐면 번호 키를 누르고 들어가면 보일러실이나 이런데 숨어서 보고 있다”라며 “우리 집에 들어가서 속옷 다 꺼내서 사진 찍고 자기네들 속옷 걸어놓고 그랬다”라고 말해 경악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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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옛날에 다반사였다. 전화번호를 바꾼 후 문으로 나오자마자 뜬다. ‘오빠 번호 바꿔도 우리 다 아는데’라고 문자가 왔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우리 숙소가 아파트 8층인데 속옷만 입고 위에 티 입고 놀고 있었다. 그런데 ‘동해 오빠 곰돌이 속옷 너무 귀여워요’라고 문자가 왔다. 그래서 바로 다음날 커튼 달았다”라고 털어놓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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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걸그룹 여자친구 멤버 예린도 팬사인회 도중 초소형 카메라(몰카)가 부착된 안경을 쓴 팬을 잡아내 화제가 됐다.

당시 예린은 자신의 사인을 받으려 서있던 한 남성 팬에게서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안경 벗은 모습을 보고 싶다”며 안경을 벗어볼 것을 요청했다.

예린은 안경을 뒤집어 몰카를 촬영 중인 것을 확인하고 남성을 보낸 뒤 관계자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이 팬은 곧바로 귀가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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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따르면 요즘 사생팬들은 아이돌의 전화번호, 집주소 등 개인정보를 돈을 받고 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아이돌의 가족과 이성친구의 인적사항을 판매하며 아이돌이 언제, 누구를 만나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상식을 넘어선 정보도 돈을 받고 거래하는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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