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의 공연을 실제로 본 북한 관객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지난 3일 북한 류경정주졍체육관에서는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봄이 온다’ 공연이 열렸다.
이 무대는 소녀시대 멤버 서현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무대에는 조용필과,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알리, 레드벨벳, 강산에, 김광민, 음악 감독 윤상 등 남측 예술단 11팀이 올라 다양한 노래를 불렀다.
누리꾼들은 참가팀 중 유일한 아이돌 그룹인 ‘레드벨벳’의 무대를 가장 궁금해했다.
지난 2003년 북한에 방문해 공연을 했던 신화가 “당시 파워풀한 댄스곡을 불렀는데 아무런 호응을 해주지 않고 눈에서 레이저만 쏘면서 바라보더라”고 말한 바 있어 북한 관객들이 레드벨벳 무대에 어떻게 반응했을지 궁금했기 때문.
이날 북한 관객들은 레드벨벳의 공연 역시 조용히 감상했다. 중간 중간 미소를 짓는 관객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엄격하고 진지한 표정이었다.
한편, 지난 1일 북한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공연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깜짝 방문에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공연장을 찾은 두 사람은 남측 공연단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는데, 이 장면은 방북 공연 사상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2층 특별관람석에 자리 잡은 김정은 위원장은 공연 중 박수를 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환한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고.
옆에 앉았던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는 가수들의 노래와 가사의 의미 등을 물어보기까지 했다고 전해졌다.
남북합동공연을 무사히 마친 남측 예술단은 지난 4일 오전 2시 52분 이스타항공 여객기 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오전 3시 4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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