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부자들이 택배기사님들 대하는 인성수준 (feat. 도끼)

2018년 4월 10일

다산 신도시에서 벌어진 택배 논란으로 래퍼 ‘도끼’의 따뜻한 마음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다산 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우리 아파트 최고의 품격과 가치를 위하여 지상에 차량 통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택배차량 통제협조에 대한 안내문을 게재했다.

이 안내문에 따르면, 택배 기사와 주민 사이의 언쟁을 줄이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어 있는데 아파트에서는 택배 차량의 단지 내 출입을 막고 택배 회사에 지하 주차장이나 정문과 후문 외부 주차장을 이용해 배송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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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택배회사와 기사들은 아파트 주민들의 요구가 무리한 요구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산신도시 배달만을 위해서 저상차량을 구입하는 비용도 많이 드는데다가, 차에 실을 수 있는 물량 역시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자 다산 신도시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입주민을 대상으로 새로운 공문을 붙였는데 그 내용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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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사무소에서 공지한 안내문에는 “택배기사가 정문으로 찾으러 오던지 놓고 간다고 전화를 하면 ‘카트로 배달 가능한데 그걸 제가 왜 찾으러 가야 하죠? 그건 기사님 업무 아닌가요?’라고 대응하라”는 내용과 택배 기사가 아파트 출입을 못 하게 해 반송하겠다고 하면 “그게 반송 사유가 되나요?”라고 되물으라고 적혀있었다.

이에 택배 회사들은 다산 신도시 지역 배송을 전면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산 신도시의 택배 논란이 큰 화제가 되자, 과거 도끼가 방송에 나왔던 한 장면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6년 11월, MBC ‘무한도전’에서는 ‘역사X힙합 프로젝트 – 위대한 유산’ 특집이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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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자신의 파트너로 래퍼 도끼를 선택, 직접 그의 집을 찾는 모습이 담겼다.

진짜 부자들이 택배기사님들 대하는 인성수준 (feat. 도끼)

도끼의 집 문 앞에는 음료 박스가 잔뜩 쌓여져 있어서 눈길을 끌었는데, 유재석이 이에 대해 묻자 “택배 기사님들이 방문했을 때 목 마르면 드시라고 놓아둔 것이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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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품격과 가치” “부자는 돈이 많아서 존경받는 게 아니라, 돈을 바르게 쓸 때 존경받는다” “택배기사님들이 본인들 먹으라고 꺼내놓은거 모르는거 아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MBC ‘무한도전’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