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관계 전 ‘관계 합의서’를 써달라고 요구합니다”

2018년 4월 11일

잠자리를 갖기 전 합의서를 쓰자고 제안한 남자친구,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지난 7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본격적인 방송 진행에 앞서 간단한 사연을 소개했다.

남자친구가 관계 전'관계 합의서'를 써달라고 요구합니다

사연은 ‘남자친구가 잠자리를 갖기 전 ‘합의서’를 쓰자고 했다는 내용으로 사연을 보낸 여성은 “미투 운동 여파로 남친이 합의서를 쓰고 잠자리를 갖자고 한다”며 “기분이 너무 나쁜데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요?”라고 질문했다.

남자친구가 관계 전'관계 합의서'를 써달라고 요구합니다

사연 속에 남자친구는 지위나 권력을 이용해 성폭력이 자행됐고 그 힘에 의해 은폐된 성범죄를 대중에 폭로해 사회적인 해결을 모색하는 ‘미투 운동’을 언급하며 다소 황당해 보이는 요구를 전했다.

남자친구의 황당한 요구에 MC들은 잠시 말문이 막힌 듯한 모습을 보였다.

쉽사리 답변을 주지 못하던 MC들. 그러던 중 방송인 최화정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남자친구가 관계 전'관계 합의서'를 써달라고 요구합니다

그는 “요즘 세태를 반영하면 이럴 수 있을 것 같다”며 “‘미투 운동’으로 사람들의 시선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친구가 관계 전'관계 합의서'를 써달라고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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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숙은 다른 답변을 내놨다. 그는 “남자친구가 ‘미투 운동’의 정확한걸 모르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미투 운동’이 정확하게 뭔지 알면 연인 간에 합의서를 쓰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사내 연애’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소개되기도 했다.

곽정은은 “여기서 직장 생활을 해본 사람은 저밖에 없지 않느냐”며 “저는 개인적으로 사내 연애를 절대 안 하겠다는 주의다”라고 단호한 의견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KBS joy ‘연애의 참견’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