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추락 순간 페이스북 라이브로 중계한 남성 (+ 실제 사진)

2018년 4월 18일

비행기 추락 순간 한 승객이 스마트폰을 들었다.

지난 17일 (현지 시간)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보잉 737 여객기가 비행 중 왼쪽 날개 엔진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에서 댈러스로 향하던 비행기는 펜실베니아주 필라델비아에 불시착했다고.

비행기 추락 순간 페이스북 라이브로 중계한 남성 (+ 실제 사진)

엔진이 폭발하는 과정에서 파편이 기체를 손상시켰고, 창문 1개가 깨져 기내 기압이 낮아지며 산소마스크가 떨어지기도 했다. 한 여성은 창밖으로 빨려나갈 뻔했지만 주변 승객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당시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자신들의 SNS를 통해서 급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탑승자 중 한명이었던 마티 마르티네스(Marty Martinez)는 사고 순간 SNS 생중계를 통해 상황을 전하며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전하기도 했다.

비행기 추락 순간 페이스북 라이브로 중계한 남성 (+ 실제 사진)

그는 실시간 방송으로 “비행기에 문제가 있다!”라며 “비행기가 내려가고 있다. 불시착이다”라고 말했다.

불시착을 마친 뒤 그는 사고 난 비행기 사진을 찍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폭발한 엔진은 형태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였으며, 깨진 유리창과 아수라장이 된 기내 모습이 담겨있었다.

비행기 추락 순간 페이스북 라이브로 중계한 남성 (+ 실제 사진)

또 다른 탑승객 맷트랜친은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륙 후 20분쯤 지났을 때 폭발음이 들렸고, 금속 파편이 창문을 때렸다. 비행기가 수직으로 100m 하강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좌석 17E로부터 앞쪽 세 번째 좌석에서 창문이 깨졌고, 여성 승객들이 다친 것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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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7일에서 보잉 747여객기에서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현지 언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LA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 항공 여객기 604편은 이륙과 함께 오른쪽 엔진에서 불꽃이 일었고, 당시 여객기는 이륙 40분 만에 다시 솔트레이크 시티로 회항해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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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사이 같은 기종의 여객기에서 사고가 발생하자 SNS에서는 이 사고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는 비난이 올라오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facebook ‘Marty Martine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