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동물원에서 ‘돌고래 이빨’을 모두 뽑은 이유

2018년 5월 24일

인도네시아의 한 동물원에서 지독한 동물학대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인도네시아의 약 26개 야생 동물원에서 동물을 학대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세계동물보호단체(World Animal Protection)에서 조사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동물원에서'돌고래 이빨'을 모두 뽑은 이유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세계동물보호단체가 고발한 인도네시아 동물원의 충격적인 동물 학대에 대해 전했다.

동물원을 방문한 보호단체 관계자는 약 1,500마리의 야생동물이 학대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물속에서 돌고래들과 뽀뽀하고 싶어 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돌고래의 이빨을 모두 빼거나 뾰족하지 않도록 갈아버렸다고.

인도네시아 동물원에서'돌고래 이빨'을 모두 뽑은 이유

돌고래뿐 아니라 원숭이들도 모두 목에 체인이 걸린 상태로 일정한 공간에서만 움직이도록 되어 있었다.

인도네시아 동물원에서'돌고래 이빨'을 모두 뽑은 이유

코끼리들은 관광객이 언제나 탈 수 있도록 움직이지 못하게 줄로 묶여있었다. 동물들이 오로지 관광객들의 재미를 위해 학대 당하고 있었던 것.

이에 대해 동물원 측은 동물들이 갑작스럽게 관광객을 공격할 수 있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이런 조치를 했다고 해명했다.

인도네시아 동물원에서'돌고래 이빨'을 모두 뽑은 이유

세계동물보호단체에서는 동물들이 관광객 때문에 불필요한 학대를 당하고 있다며 약 200여개의 여행사에 동물원 관련 상품들을 취소할 것을 요청한 상태라고 한다.

인도네시아 동물원에서'돌고래 이빨'을 모두 뽑은 이유

온라인 이슈팀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세계동물보호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