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호텔에서 ‘칼’ 들고 범행 대상 찾아다닌 중국인 관광객

2018년 5월 29일

중국인이 흉기를 들고 호텔 객실을 돌아다니며 금품을 갈취하려 했다.

지난 24일 제주서부경찰서는 금품갈취 목적으로 제주도에 들어온 중국인 관광객을 강도예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중국인 관광객 A씨는 강도를 저지를 목적으로 중국 공안과 유사한 복장과 흉기 등을 준비하고 제주에 입국했다.

제주도 호텔에서'칼' 들고 범행 대상 찾아다닌 중국인 관광객

A씨는 같은날 오후 9시 17분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에 들어가 비상계단에서 옷을 갈아입은 후 흉기를 지닌 채 객실문을 노크하며 돌아다녔다고 한다.

문을 열고 나오는 투숙객이 있으면 흉기로 협박하고 금풀을 갈취하려 한 것. 하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았고 그는 범행을 포기한 채 다음날은 10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제주도 호텔에서'칼' 들고 범행 대상 찾아다닌 중국인 관광객

이후 지난 19일 그는 다시 제주를 찾았다. 같은날 오후 6시경 또 다른 호텔에서 같은 방식으로 범행 대상을 물색하던 중 이를 수상하게 여긴 호텔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며 오후 11시 30분께 비상계단에 숨어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당시 그는 9cm의 산악용 접이식 흉기, 결박하기 위한 ㅔ케이블 타이 등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그는 제주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체류 장소 역시 허위로 작성했다고.

제주도 호텔에서'칼' 들고 범행 대상 찾아다닌 중국인 관광객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범행을 자백하고 있고, 범행경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 이슈팀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