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에서 ‘나이키’ 운동화 불태우는 게 유행하는 이유

2018년 9월 28일

해외 뿐만 아닌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브랜드 ‘나이키’

모자, 의류, 신발, 가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니아층이 생길 정도로 나이키는 유명한 브랜드 중 하나였다. 그러나 이번엔 다른 의미로 유명해졌다.

현재 미국에서 ‘나이키’ 운동화 불태우는 게 유행하는 이유

최근 트위터에는 #저스트 번 잇(Just Burn It)” #BurnYourNikes(나이키를 태워라) 등의 해시태그들이 유저들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 뿐 아니라 뉴욕 증시에서는 나이키 주가가 일일 기준 최대 난폭을 기록할 정도. 대체 어떤일이 있었기에.

현재 미국에서 ‘나이키’ 운동화 불태우는 게 유행하는 이유

전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선수 콜린 캐퍼닉을 나이키 30주년 광고모델로 섭외한 광고 사진에서 사건은 발단이 되었다. 한 때 프로미식축구 스타였던 캐퍼닉은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유명한 인물이었다.

지난 2016년 캐퍼닉은 경기 시작전 한 쪽 무릎을 꿇어 눈길을 모았는데 당시 발생했던 경찰에 의한 흑인 총격 사건에 대한 일종의 항의였다.

현재 미국에서 ‘나이키’ 운동화 불태우는 게 유행하는 이유

또한 그는 “흑인과 유색인을 억압하는 나라 국기엔 자긍심을 표하지 않을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무릎꿇기 시위로 트럼프 대통령과도 작은 갈등이 생겨났고 현재는 실직자가 된 캐퍼닉을 나이키 광고 모델로 섭외한 것은 그의 시위와 사상을 지지한다는 의미로 다가온 것이다.

심지어 광고 사진에 적힌 문구는 “무언가를 믿어라. 설령 모든 것을 희생한다 할지라도”였다.

현재 미국에서 ‘나이키’ 운동화 불태우는 게 유행하는 이유

이에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에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는 NFL처럼 나이키는 분노와 불매운동으로 죽어가고 있다”며 공식적인 비판을 표현하기도. 당시 캐퍼닉의 시위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던 사람들은 이러한 광고를 본 후, 나이키 제품을 불태우며 불매운동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나이키의 용기있는 선택”, “틀린말 한 것도 아닌데”, “난 나이키를 지지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나이키의 입장 또한 더욱이 궁금해지는 사건이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및 트위터, 나이키 광고, Stuff.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