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주 만에 아내가 사망한 사건

2019년 3월 8일

한창 달달하기만 한 신혼에 아내가 사망하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범인은 바로 남편이었다.

결혼 3주 만에 아내가 사망한 사건

지난 6일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차량을 바다에 고의로 빠뜨려 아내를 숨지게 한 50대 남성 A 씨를 구속한다고 밝혔다.

A 씨는 자신의 승용차를 추락방지용 난간에 의도적으로 부딪힌 다음, 차량에서 내려 차를 바다에 밀어 넣었다.

사고 당시 A 씨의 아내는 차량 뒷좌석에 타고 있었다. 사고가 난 후 곧바로 해경에 신고 전화를 했지만 끝내 여성은 숨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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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초기 경찰 조사에서 거짓 진술을 했다. 그는 “차가 순간 바다에 빠져 아내를 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경은 사고 당시 차량 기어는 중립 상태였으며 뒷좌석 창문이 조금 열려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무엇보다 사망한 여성의 이름으로 보험이 여러 개 가입돼 있는 정황을 볼 때 A 씨가 보험금을 노리고 고의적으로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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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A 씨는 사망한 여성과 교제하던 지난해 10월과 11월 사이 보험금 거액을 받을 수 있는 보험 6개를 여성 앞으로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A 씨는 여성과 혼인을 한 뒤 보험금 수익자 명의를 자신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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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사망으로 A 씨가 받을 수 있는 보험금 총액은 약 17억 5000만원에 달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CCTV 영상 속에서도 A 씨의 범행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상 속 A 씨는 자동차가 바다에 빠지는 것을 가만히 지켜본 후 매우 태연하게 현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사고 발생 초기부터 단순 추락사고로 보지 않고 바로 수사본부를 꾸려 한 달 만에 박씨를 구속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SBS 뉴스, 동아일보,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