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엔진에 동전 던진 미친 남자 때문에 생긴 일

2019년 4월 4일

한 남성이 비행기에 탑승하던 중 동전을 엔진에 던져 승객들을 위험에 빠뜨릴 뻔했다.

비행기 엔진에 동전 던진 미친 남자 때문에 생긴 일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 텐허 국제공항에서 한 남성이 던진 동전 때문에 이륙 시간이 40분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시아라는 이 남성(31세)은 신장 우루무치행인 하이난 항공사의 7783기에 탑승하면서 여객기와 탑승교 사이에 ‘행운의 동전’ 3개를 던졌다.

비행기 엔진에 동전 던진 미친 남자 때문에 생긴 일

탑승 전 비행기에 동전을 던지면 안전하게 비행을 할 수 있다는 미신을 믿었던 탓이다.

그러나 이 상황은 CCTV에 포착되었고, 안전상 문제로 공항 측은 승객들의 탑승을 중단시켰다.

남성이 던진 1위안짜리 동전 2개와 1자오 동전 1개가 여객기 엔진 부근에서 발견돼 하마터면 큰 사고가 발생할 뻔했던 것이다.

비행기 엔진에 동전 던진 미친 남자 때문에 생긴 일 비행기 엔진에 동전 던진 미친 남자 때문에 생긴 일

이날 시아는 아내와 4개월 된 딸과 같이 우루무치로 가려고 했으나 이 일로 우한에서 10일 간 구류돼야만 했다. 그의 아내와 아이는 계획대로 우루무치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장모님이 비행기에 동전을 던지면 안전하다고 했다. 딸이 처음 비행기는 타는 거라서 동전을 던졌다”고 진술했다.

비행기 엔진에 동전 던진 미친 남자 때문에 생긴 일

중국에서 동전을 던져 여객기 운항에 차질이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0일에 산둥성 지난야오창국제공항에서는 쓰촨성 청두로 가려던 ‘럭키에어’ 여객기가 동전 때문에 이륙이 2시간 지연되었고, 지난 2월에는 다른 럭키에어 여객기가 승객이 던진 동전 때문에 비행이 전면 취소된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데일리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