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병이 스스로 ‘십자인대’ 끊고 전역한 이유..

2019년 5월 14일

훈련소에서 군 복무를 시작한 훈련병이 스스로 십자인대를 파열시킨 뒤 전역한 이유가 밝혀졌다.

훈련병이 스스로'십자인대' 끊고 전역한 이유..

14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3단독(부장판사 황영희)은 근무 기피 목적 상해 혐의로 기소된 A(22)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훈련병이 스스로'십자인대' 끊고 전역한 이유..

A 씨는 지난해 4월 22일 새벽 5시께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생활관에서 뛰어내려 자해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훈련소에서 나갈 생각으로 1.5m 높이의 총기 보관함에서 떨어졌다.

훈련병이 스스로'십자인대' 끊고 전역한 이유..

사건 전날 A 씨는 여자친구와의 통화에서 “보고 싶어서 힘들다”는 말을 듣고 자해 행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동료에게 “십자인대를 다치면 공익으로 빠질 수 있느냐”고 물었고 동료는 “지인이 그것 때문에 공익 판정을 받았다더라”고 답했다.

훈련병이 스스로'십자인대' 끊고 전역한 이유.. 훈련병이 스스로'십자인대' 끊고 전역한 이유..

A 씨는 결국 동료들이 잠든 새벽 자해를 시도했고 국군병원에서 `후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고 비전공상자로 전역했다.

재판부는 “초범인 점, 이 사건으로 장해를 입게 된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