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없는 대기업 남자와 여교사의 소개팅 카톡;;

2019년 5월 30일

결혼 적령기에 들어선 여성과 남성이 소개팅을 앞두고 나눈 카카오톡 대화가 공개됐다.

어처구니없는 대기업 남자와 여교사의 소개팅 카톡;;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교사 소개팅녀와 대기업남의 대화’라는 제목으로 두 사람이 나눈 대화 캡쳐 사진이 올라왔다.

처음에 두 사람은 다정한 분위기 속에 인사를 나눈 뒤 여느 소개팅을 하는 남녀처럼 사는 곳과 근무지 위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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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갑자기 여성 A 씨는 남성이 다니는 대기업을 언급하며 “OOO 몇살까지 다녀요 보통?”이라고 물었다.

남성 B 씨가 “보통 40대 중반까지는 다니죠. 개인 나름이지만”이라고 답하자 A 씨는 “그럼 그때 나와서는 뭐해요”라고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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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씨는 다소 당황한 듯 “10년도 넘게 남은 문제라 아직 생각 안해봤어요”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이후 계속 B 씨의 직장 수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감정의 골이 깊어져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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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아무래도 적은 나이가 아니라 결혼도 염두해 두어야해서 가장이 될 사람의 이런저런 생각을 여쭤보게 되는 것 같아요”라면서 “대기업은 그런 게 걱정일 것 같아요. 근데 뭐 중소기업이라던지 살 길이 있으면 자녀들 키울 때 걱정 안되겠지만”이라고 말했다.

기분이 상한 B 씨가 “제가 공무원이면 정년까지 간다는 보장이 있나요? 교통사고라도 당할 수도 있는데”라고 따지자 A 씨는 “대기업이라 위험성이 있다고 어느 여자나 생각해요. 가정주부 친구도 대기업은 잘리는 거 아니냐고 생각해요”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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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B 씨의 직업 수명에 대한 주제를 놓고 첨예한 대화를 이어갔고, 결국 소개팅은 없던 일이 됐다.

B 씨는 A 씨에게 “여자분한테 첫 대화부터 그런 말듣고 호감가질 남자는 아무도 없구요. 진짜 결혼할 진지한 남자를 우너하신다면 좀 더 분별력을 가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공무원 만나서도 교통사고 당해서 반신불구되면 어떻게 돈 벌어올 건지 꼭 물어보세요”라고 일침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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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