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 원정 경기를 치르고 돌아온 국가대표 선수가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15일 평양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3차전에서 북한과 맞붙었다.

이날 경기는 지상파 3사 중계 불가, 무관중 경기, 선수 간 다툼 등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경기는 0-0으로 끝났고, 우리 대표팀은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귀국한 김진수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몸싸움을 예민하게 받아들였다. (황)인범이가 한 대 맞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때리려고 한 것은 아닌 것 같았는데, 북한 선수들이 계속 욕을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지지 않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할 만한 분위기였다”라며 경기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상대가 공과는 상관없이 몸싸움이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거칠었다”라며 “예상했기 때문에 당황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또 그는 “어떻게 갚아줄 수 있을지 고민하며 선수들이 마인드 컨트로를 잘했다. 다음에는 우리 홈 경기인데 우리가 느꼈던 것들을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상대와 실력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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