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위층이 ‘사랑의 불시착’ 보고 내놓은 감상평

2020년 3월 4일

북한 고위층이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감상하고 ‘혹평’을 내놨다.

북한 고위층이'사랑의 불시착' 보고 내놓은 감상평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4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극악무도한 도발 행위`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남조선 당국과 영화 제작사들이 허위와 날조로 가득 찬 허황하고 불순하기 그지없는 반공화국 영화와 TV 극들을 내돌리며 모략 선전에 적극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고위층이'사랑의 불시착' 보고 내놓은 감상평

작품명을 정확히 언급하진 않았지만 인기리에 종영한 tvN `사랑의 불시착`과 영화 `백두산`을 지칭한 것이다.

손예진과 현빈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일각에서 “북한군을 미화시킨다”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 드라마 속 북한은 남한보다 경제적으로 낙후된 곳으로 묘사됐다.

북한 고위층이'사랑의 불시착' 보고 내놓은 감상평

지난해 12월 개봉한 `백두산`에서는 백두산 폭발로 한반도가 쑥대밭이 되고, 북한 노동당 당사로 추정되는 건물이 무너지기도 한다.

이를 두고 우리민족끼리는 “친미굴종 정책과 군사적 대결 망동으로 북남관계를 다 말아먹고 돌아앉아서는 조선반도 평화 파괴의 책임을 남에게 넘겨씌우려고 이따위 혐오스러운 반북 대결 영화를 찬미하며 유포시키는 남조선 당국의 처사에 내외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 고위층이'사랑의 불시착' 보고 내놓은 감상평

이어 “가슴 치며 통탄해야 할 민족 분열의 비극을 돈벌잇감으로 삼고 여기서 쾌락을 느끼고 있는 자들이야말로 한 조각의 양심도 없는 너절한 수전노, 패륜아들”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완전한 왜곡과 날조로 우리의 밝은 현실을 극악하게 모독한 영화와 극들을 만들어 버젓이 유포시키고 있는 남조선 당국과 해당 제작사들은 동족을 악랄하게 모해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tvN ‘사랑의 불시착’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