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사건 용의자가 유치장에서 한 짓

2020년 3월 18일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제작한 성착취 동영상을 유포한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텔레그램 N번방'성.착.취' 사건 용의자가 유치장에서 한 짓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성착취 동영상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한 텔레그램 단체대화방 가운데 ‘박사방’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 A 씨 등 4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공범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텔레그램 N번방'성.착.취' 사건 용의자가 유치장에서 한 짓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지난해 초부터 텔레그램에서 벌어진 성착취 사건이다.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착취 동영상을 직접 제작해 돈을 받고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램 N번방'성.착.취' 사건 용의자가 유치장에서 한 짓

이 사건의 핵심 인물로 알려졌던 ‘박사’란 인물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미끼로 여성을 교묘히 꾀어내 협박을 통해 성착취물을 만들고 이를 텔레그램을 통해 유통하면서 장기간 수익을 얻어냈다.

박사는 수사기관 등이 추적하지 못하도록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에 이르는 단체대화방 입장료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램 N번방'성.착.취' 사건 용의자가 유치장에서 한 짓

그 동안 경찰은 N번방 관련 피의자를 60여명 검거했으나 이 중 박사로 추정되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박사로 추정되는 유력 용의자가 붙잡혔다.

텔레그램 N번방'성.착.취' 사건 용의자가 유치장에서 한 짓

A 씨는 자신이 박사라는 사실을 부인했지만 경찰서 유치장에서 자해를 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조사를 받은 후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자해를 시도해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텔레그램 N번방'성.착.취' 사건 용의자가 유치장에서 한 짓

이후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았지만 이날 오후 음성 판정이 나왔다. A 씨는 자해로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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