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의 8, 9집을 노래방에서 부를 수 있게 됐다.

서태지의 소속사 서태지컴퍼니는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르면 이번달부터 노래방에 서태지의 8집과 9집이 등록된다”라며 “저작권 복수 단체로 허가 받은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이하 함저협)가 최근에 도입한 ‘신탁범위선택제’를 이용해 공연권 부분을 신탁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함저협을 통해 공연권 징수가 가능하게 됐고, 권리문제도 해결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2년 서태지는 기존 음악저작권 신탁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자신의 노래 ‘컴백홈’을 패러디한 음반을 승인을 하자, 협회에서 탈퇴했다. 이에 탈퇴 이후 발표된 8, 9집은 공연 저작권 문제로 인해 노래방에 부를 수 없었다.

소속사는 “저작권 복수 단체가 생기고 ‘신탁범위선택제’가 도입되기까지 서태지의 소신과 많은 팬분들의 도움이 있었다”며 “권리자가 자신의 권리를 선택해서 맡길 수 있도록 신탁범위선택제를 도입해 준 함저협에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공연권 이외의 권리는 기존과 같이 서태지컴퍼니가 음악 출판사로서 독자 징수한다.

서태지컴퍼니는 끝으로 “당분간 노래방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은 코로나 19 관련 정부 지침에 따라 주시기 바라며 모두가 어렵고 힘든시기, 모쪼록 팬분들 모두의 건강을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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