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텔레그램 N번방의 전 운영자인 와치맨 전 모 씨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한 가운데, 그가 과거 N번방에서 저지른 행태가 재조명되고 있다.

24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지난 19일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박민 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텔레그램 닉네임 와치맨을 사용하는 전 모 씨에게 이같이 구형했다.

전 씨는 38세 남성으로 평범한 회사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텔레그램을 이용해 성인 또는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을 공유했다.

대화방인 ‘고담방’을 개설해 불특정 다수의 음란물 이용자들에게 대화방을 홍보하고, 후원금 등을 모집한 혐의로 기소됐다.

전 씨는 고담방을 통해 음란물 대화방 ‘노사모’의 접속 링크를 게시, 여성의 가슴이나 중요 부위가 드러난 사진과 동영상 1천675개를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총 4차례에 걸며 1만 건이 넘는 음란물을 공공연하게 전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지어 그는 공중화장실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한 영상 등 불법 촬영물을 게시한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한 재판을 받던 도중 계속된 수사에서 n번방을 통해 불법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가 밝혀지면서 지난달 추가 기소됐다.

이 사건 선고는 내달 9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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