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가 자.살 시도를..” 친오빠가 처음 고백한 내용

2020년 3월 27일

상속법 개정을 위한 입법 청원까지 시작한 故 구하라의 친오빠 구호인 씨가 자신의 속내를 털어 놓으며 심경을 밝혔다.

하라가 자.살 시도를.. 친오빠가 처음 고백한 내용

구호인 씨는 지난 3일 친모를 상대로 상속재산 분할심판 소송을 제기했다.

구하라가 9살이 될 무렵 가출해 20년간 교류가 없던 친모가 구하라가 사망한 뒤 나타나 구하라 소유의 건물에 대한 절반의 상속을 요구했고, 이에 구 씨는 아버지의 상속 권리를 넘겨받아 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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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의 친모는 지난 2006년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했다. 이후 2017년 다시 남매와 만났다.

당시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던 구하라에게 의료진이 “엄마를 찾아 마음의 구멍을 메꿔보자”고 권해 만남이 이뤄졌던 것이다.

그러나 서로 떨어져 있는 기간이 너무 길었던 탓인지 남매와 친모의 관계는 진전이 없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말, 구하라가 사망하면서 친모가 구하라 장례식장에 등장, 이때 생긴 갈등은 소송으로까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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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구호인 씨는 “친권까지 포기하면서 버릴 떈 언제고 이제 와서 변호사까지 선임해 상속권 요구하는 것이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또 구하라를 다시 생각하며 애통해하기도 했다.

그는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 믿지 않았다. 하라가 떠나기 전에 자살 시도를 한 번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은 여러 번했다“고 처음 고백했다.

그러면서 “하라가 약을 먹었다고 해서 저희가 급하게 서울에 온 것만 해도 다섯 번이었다. 그때마다 소문이 나지 않게 제가 뒷수습했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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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래서 소식 듣고도 ‘아… 또. 얘를 어쩌면 좋나’ 했지, 안 믿었었다. 아내랑 급하게 하라한테 가는 길에 이모님(10년 가까이 구하라 살림을 도와주던 분) 전화가 오더라. 경찰들이 조사 때문에 하라(시신)를 안 내려주고 있더더라. 그때서야 아 진짜구나…. 장례식장에서 눈물이 안 나올 정도로 운전 내내 울었다”라고 말했다.

구하라가 남기고 간 재산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많지 많다. 100억이 있다는 얘기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건 아니라서 (밝히는 게) 조심스럽지만… 한부모 가정을 돕는다거나… 일단 그런 생각은 갖고 있다. ‘구하라’라는 이름이 좋은 의미로 영원히 기억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