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갔을 때..” 북한 도발 후 재조명되고 있는 레드벨벳 웬디 발언

2020년 6월 18일

북한 옥류관의 주방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하면서 레드벨벳의 멤버 웬디가 옥류관의 평양 냉면 시식기에서 했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오수봉 옥류관 주방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평양에 와서 이름난 옥류관 국수를 처먹을 때는 그 무슨 큰일이나 칠 것처럼 요사를 떨고 돌아가서는 지금까지 전혀 한 일도 없다”라며 거친 막말을 퍼부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8년 9월 평양 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으로 따라간 재계 총수들에게 현 북한 외무상인 리선권 조국 평화통일 위원장이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라며 면박을 준 일화는 잘 알려져 있다.

평양 갔을 때.. 북한 도발 후 재조명되고 있는 레드벨벳 웬디 발언

이에 평양냉면이 갈등의 소재가 되고 있는 상태이다.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은 “나도 옥류관 냉면 먹어봤지만 솔직히 영~우리 입맛에 안 맞는다. 남·북한 냉면 맛도 분단의 역사만큼이나 이질적”이라며 응수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4월 북한 동평양 대극장에서 열린 남북평화협력 기원 평양 공연 ‘봄이 온다’에 참석해 무대를 펼친 레드벨벳 멤버들은 공연에 참석한 다른 남측 가수들과 함께 평양냉면 전문점인 옥류관에서 ‘평양냉면’을 시식했다.

이후 레드벨벳 멤버들은 그해 8월 22일 방송된 MBC FM 4U ‘정오의 희망 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해 옥류관 평양냉면의 솔직한 시식 평가를 털어놨다.

DJ 김신영이 웬디에게 “옥류관 냉면의 맛은 어땠냐”고 묻자 “평양냉면에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 세 가지가 다 들어간 줄 몰랐다. 세 가지가 들어가니까 약간 비린 맛이 있었다. 소스를 넣으려고 하는데 많이 넣으면 안 된다고 오리지널로 먹어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답했다.

평양 갔을 때.. 북한 도발 후 재조명되고 있는 레드벨벳 웬디 발언

비리다는 말에 김신영이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그래서 한 입 먹고 소스를 넣었느냐”라고 물었고 웬디는 “한 입만 먹고 다 넣었다”고 반전 대답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네티즌들은 “냉면이 별 거라고 뭐 저리 잘난척을 하냐” , “비리다고? 먹기 싫다” , “맛도 없으면서 저렇게 유난을 떠는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1960년 8월에 문을 연 옥류관은 북한 평양 대동강 기슭에 위치한 대표적인 평양냉면 음식점이다. 대동강의 옥류교 옆에 지어졌다고 해서 옥류관이란 이름이 붙었다. 옥류관은 금강산 관광구역과 중국 베이징 등에 분점이 있다.

현재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시킨 가운데, 남북 관계가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웬디 인스타그램, 뉴스1,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