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사람’보고 드라마 하면 망한다고 했었어요”

2020년 7월 3일

나영석 PD가 신원호 PD의 첫 드라마 제작 당시를 회상했다.

제가'이 사람'보고 드라마 하면 망한다고 했었어요

지난 2일 tvN 유튜브 채널인 ‘채널 십오야’에서는 나영석 PD와 신원호 PD, 배우 김대명 씨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관련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나 PD는 신 PD에게 드라마를 절대 하지 말라고 다그쳤던 일화를 꺼내 화제를 모았다.

신원호 PD는 원래 교양국 소속이었다가 예능국으로 넘어가 이우정 작가와 함께 ‘응답하라’ 시리즈로 드라마 데뷔를 했다.

나 PD는 “저보다 신원호 PD, 이우정 작가가 tvN에 먼저 갔던 상황에서 갑자기 드라마를 하겠다는 소리를 들었다. 급히 불러서 앉혀놓고 심각하게 얘기했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나 PD는 “당시 신 PD에게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하는 거야’라고 말하며 (드라마를) 하지 말라고 다그쳤었는데, 이렇게 대단한 PD와 작가가 될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신원호 PD는 “드라마 1, 2회를 찍어놓고 우리끼리는 재밌었는데 누구에게 보여주기가 부끄러웠다. 나영석 PD가 첫 시청자였는데 너무 재미있게 보더라”라고 말하며 “드라마는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 재밌다니까 불안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나영석 PD와 신원호 PD는 KBS 동기로 처음 만났다. 두 PD 외에도 ‘부부의 세계’의 모완일, ‘이태원 클라쓰’의 김성윤, ‘나의 아저씨’의 김원석 PD가 ‘황금 기수’라고 불리는 KBS 동기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채널 십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