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에서 발견된 몸통만 남은 고양이 사체

2020년 7월 8일

부산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머리와 다리가 절단된 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지하주차장에서 발견된 몸통만 남은 고양이 사체

6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해운대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심하게 훼손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해당 고양이는 머리가 잘린 몸통만 남아 있었고, 다리 하나도 절단돼 인근에 떨어져 있었다.

지하주차장에서 발견된 몸통만 남은 고양이 사체

동물학대방지연합의 한 관계자는 “머리는 끝내 발견되지 않았고, 다른 한쪽 발도 거의 잘리다시피 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해당 단체는 오후 3시 7분께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지하주차장에서 발견된 몸통만 남은 고양이 사체

동물학대방지연합 관계자는 “교통사고를 당했을때처럼 눌린 흔적이 없고, 동물들끼리 싸웠을때처럼 찢겨나간 흔적도 없었다”면서 “수의사로부터 사람에 의해 잘린 것 같다는 소견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동물학대가 사람에 대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범죄예방 차원에서도 신속하고 제대로 된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지하주차장에서 발견된 몸통만 남은 고양이 사체

경찰은 아파트 인근 CCTV 영상 등을 분석하는 등 추적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수원지법은 올해 1월 화성시 주택가 등지에서 고양이 두 마리를 이틀에 걸쳐 잔인하게 죽인 50대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지하주차장에서 발견된 몸통만 남은 고양이 사체

같은 달 서울서부지법은 서울 마포구 주택가에서 주인 잃은 반려견을 죽이고 사체를 유기한 20대에게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