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저의 학폭 가해자와 가족이 되게 생겼네요”

2020년 7월 14일

학창 시절 자신을 왕따시키고 괴롭혔던 가해자와 가족이 되게 생겼다는 글이 올라와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폭 주동자와 동서지간이 될 것 같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가해자는 학창 시절 반 아이들을 선동해 A씨를 왕따시켰다. 하루하루가 고통이었던 A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겠다는 생각까지 하며 힘든 학창 시절을 보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왕따를 당했던 A씨에게는 고등학교 졸업이 가장 큰 위안이었다. 이제는 더 이상 가해자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학창시절 저의 학폭 가해자와 가족이 되게 생겼네요

이후 A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그곳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행복한 삶을 살아갔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남편이 자신의 형에게 결혼할 여자가 생겼다며 그 여자의 인스타그램을 보여줬는데 거기엔 학창 시절 자신을 왕따시켰던 주동자의 모습이 있었다.

행복해 보이는 가해자의 모습을 본 A씨는 과거 왕따 당했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라 분노가 치밀었다.

하지만 A씨는 남편에게 이 사정을 얘기하지 못했다. 아주버님이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하지 말라고 말릴 수가 없다는 것이다.

A씨의 고민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상이 이렇게 좁다니”, “남편에게 말하는 게 우선이다”, “학창 시절 때 모습을 봐서 결혼생활도 문제가 있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운 마음을 비췄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KBS2 ‘후아유’, 게티이미지뱅크, KBS2 ’99억의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