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이만희 포착한 시민이 밝힌 충격 내용

2020년 7월 17일

코로나19 사태로 대국민 사과를 한 후 자취를 감췄던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병원에서 포착됐다.

지난 16일 C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만희는 최근 가평군 소재의 통일교 산하 모 병원에 방문했다.

지난 4월 27일, 국세청이 신천지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돌입하기 하루 전, 경기도 과천 신천지 본부 인근에서 목격된 이후 두문불출하던 이만희 교주가 병원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병원에서 목격된 이만희 교주는 가벼운 점퍼 차림으로 모자와 마스크,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모습이었다.

목격한 시민이 찍은 동영상에서 이만희는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목격자 A 씨는 “15일, 가평 신천지 연수원 관계자가 도시락을 가지고 병원을 들락날락하는 것을 보고 수상히 여겼다”며 “보호자가 아니면 병실에 출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 관계자에게 이만희교주가 입원해 있냐고 물어보자, 바로 다음날 오전 이만희 씨가 병원을 나섰다”며 “위치가 노출되자 병원을 퇴원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이후 검찰은 17일 오전 9시 30분경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이 총회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지난 2월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했을 당시 방역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장소를 축소 보고하는 등 허위 자료를 제출하고 증거를 인멸한 혐의다.

이 외에도 신천지 간부들과 비자금을 조성하거나 헌금을 빼돌렸다는 의혹도 있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이만희가 지병을 호소하고, 개인 주치의의 소견에 따라 조사가 어렵다고 판단해 귀가 조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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