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아 미안해’ 해시태그 이용해 돈 벌고 있는 추악한 인간들

2021년 1월 4일

정인 양의 학대 사건을 추모하며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한 업체가 나타났다.

앞서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16개월 입양아 정인 양의 학대 사건을 보도했다.

방송이 나간 뒤 많은 누리꾼들은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하며 정인 양을 추모했다. 그런데 한 업체가 이를 이용해 상품을 판매하는 글을 올려 큰 비난을 받았다.

4일 마카롱을 판매하는 한 인스타그램 계정은 자신들이 만든 마카롱 등 디저트 판매글에 ‘#정인아 미안해’라는 해시태그를 첨부했다.

그러나 해당 글은 정인 양과는 전혀 상관없는 제품 판매 글이었다. 해당 글에는 디저트의 가격과 택배 비용 등이 담겨 있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챌린지를 이용해서 돈을 버는 거냐”라고 비난했고, 해당 업체는 “뉴스를 보다 욱하는 마음에 동참한 것이 물의를 일으켰다. 정말 죄송하다”라며 해당 글을 삭제했다.

한편 정인 양은 지난해 2월 새 가족에 입양된 후 상습 폭행에 시달리다 목숨을 잃었다. 국립과학수사원의 부검 결과, 정인 양은 췌장이 절단됐으며 소장과 대장 등이 파열돼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