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난리난 이란 해군의 한국 선박 체포 사태..

2021년 1월 5일

한국 국적의 화학 운반선이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에 나포됐다.

지난 4일 한국 국적 화학 운반선이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을 내면서 “이 조치는 해당 선박이 해양 환경 규제를 반복적으로 위반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개된 CCTV 화면을 보면 혁명수비대 고속정이 유조선에 접근해 승선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혁명수비대는 “해당 선박에는 7천 200t의 화학 물질이 실려 있었다”라며 “선원들은 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국적이며 한국 케미호는 남부 반다르아바스 항에 억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선박의 나포는 호르무즈 주 검찰과 해양항만청의 요구의 따른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사법 당국이 다루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한국 케미의 선사 관계자는 혁명수비대가 제시한 나포 사유를 반박했다. 선사 관계자는 “해양 오염을 할 이유는 전혀 없다”라며 “주변에 배가 엄청나게 많아 만약 해양오염을 했다면 벌써 신고가 들어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양 오염이 안 되는 이유는 매년 한 번씩 검사를 받고 있고 외부 충격이 있으면 (오염 가능성이) 희박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배에는 한국 선원 5명을 포함해 미얀마인 11명, 인도네시아인 2명, 베트남인 2명 등 모두 20명이 승선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