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호흡 곤란’으로 사상 최초 녹화 중단된 예능 대참사

2021년 1월 7일

‘아이콘택트’에 개그맨 최홍림이 출연한 가운데, 녹화가 중단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개그맨 최홍림의 눈 맞춤이 진행됐다.

이날 최홍림은 30년 의절했던 형과 만나 형의 폭력에 시달렸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오열했다.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충격 사연에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고 잠시 촬영을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최홍림은 어린 시절 자신을 폭행했던 형에 대한 두려운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형이 얼마나 때렸는지 아느냐. 죽을 만큼 팼다. 죽을 만큼 맞아서 그때 처음 가출했다. 갈 데가 없어서 외삼촌 집에 갔다. 외숙모가 내 몸 보고 기절하더라”라고 쏟아냈다.

이어 그는 “형한테 맞아서 귀가 잘 안 들린다. 사람들이 ‘왜 목소리가 크냐’라고 하면 경상도 사람이라서 목소리가 크다고 했다. 내 말 내가 들으려고 내가 소리 지르면서 얘기하는 것이다”라고 토로했다.

그러자 형은 죄책감에 고개 숙이는 모습을 보였다.

또 최홍림은 자신의 어머니가 세 차례나 극단적인 시도를 했던 사실을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그는 초등학생이던 당시 어머니를 병원에 긴급하게 모시고 갔던 순간을 회상하며 “택시 기사가 차를 안 태워주더라!”라고 오열했다.

결국 호흡곤란이 온 최홍림은 잠시 녹화를 중단했다.

최홍림의 말을 들은 형은 “우리 가족에게 미안하고 너한테 특히 미안하다”라며 “내가 잘못했다. 정말 미안하다”라고 결국 무릎을 꿇고 눈물로 사과했다.

하지만 최홍림은 결국 형을 용서하지 못했다. 그는 “난 형을 언젠가 다시 만날 거란 생각은 든다. 근데 지금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채널A ‘아이콘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