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친구와의 절교’ 과연 누구의 잘못일까요?

2015년 9월 4일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20년 친구가 절교하자네요, 제 잘못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우정을 나눈 친구와의 절교는 사실 쉬운 일이 아니었을텐데요. 그녀의 사연은 이렇습니다.

사연-일부

출처 : (이하)네이트 판


제일 친한 친구였던 그들을 절교로 이끈 건 친구의 ‘남자친구’였습니다. 알콩달콩 잘 만나고 있는 줄만 알았던 친구의 연애는 꽤 심각한 상태였는데요.

남자친구로부터 욕과 손찌검까지 당하고 있었다는 친구의 고백에 그녀는 충격을 받았고, 친구를 아끼는 만큼 ‘직설적으로’ 친구에게 말을 하게 됩니다. “괜찮은 사람이 여자를 왜 패냐”며 “빨리 헤어져라”라는 말을 한 그녀. 하지만 그녀의 친구는 평소에는 잘해준다, 괜찮은 사람이라며 화가 난 그녀를 다독입니다. 이에 더 화가 난 글쓴이는 “처음부터 격투기하듯이 때리는 남자가 어딨냐. 다 그렇게 시작하게 된다”며 보다 격렬한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한동안 그녀의 ‘독설’은 계속됐고, 결국 상처를 받은 친구는 그녀에게 절교를 선언하게 된 것.


 

생각할수록 황당한 것 같다고 말하는 글쓴이. 친구를 아끼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가는 동시에 친구에게 필요했던 건 단지 따뜻한 위로가 아니었나 싶은 마음도 드네요.

댓글 역시 글쓴이와 친구 양쪽 입장을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데요. “따끔한 충고를 못 알아먹는 친구가 안타깝다”와 동시에 “친구에게 저주를 퍼부은 거나 다름없다”라는 대조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