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가며 한 때 난리났던 북한 축구선수 한광성 충격적인 최후

2021년 1월 27일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북한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한광성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뛸 수 있는 해외팀을 찾지 못해 북한으로 돌아간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벤투스'가며 한 때 난리났던 북한 축구선수 한광성 충격적인 최후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7일 이탈리아의 북한 스포츠 전문가 마르코 바고치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한광성은 지난해 카타르의 축구팀 알두하일에서 뛰었지만 대북제재로 인해 방출됐고 해외에서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고치 씨는 알두하일과 말레이시아 슬랑오르FC가 한광성의 임대계약을 위해 협상에 나섰지만 끝내 불발됐다고 밝혔다.

'유벤투스'가며 한 때 난리났던 북한 축구선수 한광성 충격적인 최후

‘북한의 호날두’로 불리는 한광성은 알두하일이 지난해 1월 유벤투스에 한화 64억원 수준의 이적료까지 지급하며 공들여 영입한 선수로, 당초 알두하일과 2024년 6월 30일까지 계약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광성은 조만간 중국을 통해 북한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국제사회 대북제재 대상에 올랐던 북한 축구선수 3명이 모두 해외 무대에서 퇴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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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작년 3월 보고서에서 한광성을 비롯해 박광룡·최성혁 등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축구선수들을 외화벌이 노동자로 규정하고 북한으로 송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광룡은 지난해 8월 오스트리아에서 노동 허가 비자를 연장해주지 않아 소속팀 장크트푈텐에서 방출됐다. 이탈리아 US아레초에서 뛰던 최성혁 역시 작년 1월 계약 만료 후 팀을 떠난 것으로 보이나 현재 근황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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