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한강 대학생에 “난리 부르스”라고 욕하고 있는 대학교

2021년 5월 3일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대학생 故 손정민(22) 군의 사망에 많은 이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숨진 한강 대학생에 난리 부르스라고 욕하고 있는 대학교

실종됐던 故 손정민 군이 지난달 30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런 가운데 성신여자대학교 에브리타임에 손 씨의 죽음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글이 다수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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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성신여대 에브리타임에는 “한강공원에서 남대생 죽음 추모물결.. 실화인가 이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수많은 여자들이 죽어 나갈 땐 관심도 없었으면서 타살도 아니고..뭐”라며 “사회 문제로 죽은 것도 아니고… 이제 좀 화나려고 한다”라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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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글에는 A씨의 의견과 비슷한 댓글들이 다수 달렸다.

학생들은 “강남역에서 추모한 건 그렇게 공격을 하고 남혐이라고 하더니”, “사리 분별 가능한 20대 남성이 코시국에 밖에서 술 먹고 죽은 걸 추모까지 하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또 한 학생은 “살았어도 시험 기간에 그럴 정신머리면 훌륭한 의사는 되지 못했을 듯”이라며 고인을 모독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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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런 행위를 ‘미러링’이라고 포장하며 고인을 향한 2차 가해를 당연한 반응인 것으로 포장했다.

다만 모든 성신여대생이 이런 입장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 한 학생은 “고인 모독은 하지 말자”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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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고인은 지난달 30일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고인의 정확한 사망 원인 분석을 위해 부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정밀 검사 결과는 약 2주 뒤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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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성신여대 에브리타임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