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차민규, 은메달 박탈 제기

2022년 2월 14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의 은메달이 박탈될 수 있다는 어처구니 없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12일 차민규는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 출전해, 은메달을 수확했다.

차민규는 34초 3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속보] 차민규, 은메달 박탈 제기

메달 수여식에 나선 차민규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시상대에 올랐다.

그런데 차민규는 잠시 허리를 숙여 단상을 손으로 쓱쓱 쓸어낸 뒤 시상대에 올랐다. 이후 오른손을 머리 위로 들어올려 관중들에게 인사했다.

13일 중국의 포털사이트 ‘바이두’는 차민규의 이런 행동이 4년 전 평창 대회 때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딴 캐나다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르기 전 단체로 시상대를 쓸어내 타 종목 자국 선수가 당한 판정에 항의했다는 추측이 나온 장면을 떠올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IOC 규정에 따르면, 차민규는 규정을 위반해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최악의 경우 은메달을 박탈 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IOC가 새로운 규정을 통해 시상식에서 선수들이 항의하는 것을 금지시켰다는 것이다.

특히 ‘반칙왕’이라고 불리는 왕멍은 차민규가 출전한 스피드스케이팅은 선수들끼리 상호 간섭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나는 그가 쇼트트랙 선수인 줄 알았다”면서 “그냥 닦고 싶으면 닦아. 중국 선수가 전혀 옆에 있을 수 없는 왜 한국 선수가 닦는 지 모르겠다”라고 비난했다.

한편 차민규가 어떤 의미로 시상대 위를 쓸어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자기 묘비를 닦는건가”, “컬링인 줄 아는건가”, “빨리 닦으면 미끄러져” 등의 조롱을 보내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차민규,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