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꿈을 안고 시작한 ‘코인 투자’가 결국 결혼 생활에 파국을 불러일으켰다.

얼마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쓴 결혼 2년차 남성 A 씨는 최근 코인으로 인해 3억을 모두 잃었다는 글을 남겼다.

2021년 여름부터 5000만원을 들고 코인 투자를 시작한 A 씨는 이 돈을 1억까지 늘린 다음, 와이프를 설득해 시드 금액을 대폭 늘렸다.

집을 팔고 돈을 모두 끌어모아서 3억을 만든 A 씨는 코인 투자로 최대 5억까지 찍으며 승승장구만 하는 것처럼 보였다.

돈의 맛에 취했던 A 씨는 주체하지 못했고, 계속 위험한 투자를 이어오는 바람에 결국 3억을 모두 잃고 현재 700만원이 남은 상황.

A 씨는 “와이프가 얼마 남았냐고 물어봐서 700만원 남았다고 이실직고했다. 그랬더니 울고불고 난리났다”고 말했다.

분노를 못참은 와이프는 A 씨의 멱살을 잡으면서 “절대 당신이랑 살지 않겠다”고 폭발했고, 이에 A 씨는 와이프의 뺨을 때렸다.

A 씨는 “마음이 아파서 어제부로 집을 나왔다. 내 인생 어떻게 하느냐”고 말하며 와이프가 휴대폰을 던저 깨진 TV 사진을 인증으로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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