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P, INTP, INTJ는 지원 불가” 실시간 난리난 요즘 기업 채용 공고

2022년 2월 22일

최근 몇 년 사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MBTI가 취업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최근 한 기업의 채용 공고에는 특정 MBTI 성향의 사람을 채용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문제의 A 기업은 ‘지원자격’에 “저희는 MBTI를 보고 뽑는다”라고 명시하며 E성향인 사람들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I성향이신 분들도 많은 지원 부탁드린다”라고 하며 “예외로 INFP, INTP, INTJ는 지원 불가다”라고 말했다.

대표 MBTI 사이트에 나온 설명에 따르면 아래와 같다.

INFP는 ‘차분하고 창의적이며 낭만적인 성향으로 보이지만 내면은 내적신념이 깊은 정열적인 중재자 유형’

INTP는 ‘조용하고 과묵하며 논리와 분석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좋아하는 유형’

INTJ는 ‘용의주도한 전략가, 과학자형’

MBTI 유형에 따라 채용을 결정하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22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6%가 MBTI 유형을 채용에 고려하는 것에 대해 반대했다. 반면 나머지 39.4%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번 설문은 20대 199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MBTI 결과만으로 지원자의 성향과 성격 전체를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다'(74.8%·복수응답)는 의견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MBTI 특정 유형에 대한 편견으로 채용 당락을 결정하는 것이 불합리하다(65.8%) △MBTI 검사 결과를 완전히 신뢰하기는 어렵기 때문(50.5%) △부정적으로 평가받는 MBTI에 대한 불이익이 걱정돼서(48.5%) △업무 능력과 성격 유형이 관계가 없다고 생각해서(45.0%) △또 하나의 자격조건으로 구직 과정에서 부담이 늘어나서(24.1%) 등의 의견이 뒤이었다.

찬성 측은 오히려 MBTI 유형에 대한 정보가 구직 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근무 분위기에 적합한 성격 유형이면 업무 효율도 높을 것으로 예상해서(56.3%·복수응답) △MBTI로 성격 유형을 미리 참고할 수 있어서(54.9%) △성격 유형에 맞춰 직무 등을 효율적으로 조율할 수 있어서(43.1%) △MBTI 유형이 잘 맞는 동료와 일하면 근무 분위기가 좋을 것 같다(41.3%) 등의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응답자 중 아르바이트 구직 경험이 있는 이들(646명)과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이들(798명) 등 총 1444명에게 구직 중 MBTI 유형에 대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는지 묻자 5.4%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97.0%가 MBTI 유형 테스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해당 결과에 대해서 신뢰한다는 응답은 87.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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