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에서 적대국가 명단을 발표했다. 대한민국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는 정부령을 통해 비우호관계 적용 블랙리스트 명단에 우리나라를 포함시켰다.

러시아 자국과 자국 기업, 러시아인 등에 비우호적 행동을 한 국가와 지역 목록을 정부령을 통해 발표한 것으로 목록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호주,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대만, 스위스, 우크라이나와 27개 EU 회원국 등이 포함됐다.

문서에는 “러시아 연방에 대한 적대행위를 한 영토들과 개인들”이라는 글이 적혀있다.

해당 국가들은 모두 미국, 유럽 국가들이 주도한 대러시아 제재에 찬성한 나라들로 해당 국가들이 속해있는 기업들 또한 러시아에서의 영업을 중단한 경우가 많다.

이번 블랙리스트가 명확히 러시아가 해당 국가들에 어떤 제재를 가할지는 적혀있지는 않았다.

현재 비우호국가 목록에 포함된 국가들에는 외교적 제한을 포함한 각종 제재가 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러시아 정부는 비우호국가 목록을 발표하면서 해당 정부령이 ‘일부 외국 채권자에 대한 한시적 의무 이행 절차에 관한 대통령령’의 틀 내에서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령에 따르면 비우호국가 목록에 포함된 외국 채권자에 대해 외화 채무가 있는 러시아 정부나 기업, 지방정부, 개인 등은 채무를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 상환할 수 있다. 최근 가치가 폭락한 루블화로 상환을 허용함으로써 비우호국가들에 경제적인 제재를 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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