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재벌가 딸들이 앞다퉈 이기려고 뛰어들었던 ‘사업’ 정체

2022년 5월 2일

한 때 재벌가 딸들 사이에서 경쟁이 치열했다는 사업의 정체가 드러났다.

한 때 재벌가 딸들이 앞다퉈 이기려고 뛰어들었던'사업' 정체

재벌가들의 경영권 승계가 1세대와 2세대를 거쳐 3세대, 4세대로 이어졌다.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 성과를 이뤄냈던 1세대, 2세대와 달리 3세대, 4세대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과 어릴 때부터 받아온 경영 교육을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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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재벌가 딸들 사이에서 베이커리 사업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0대 그룹 중 4곳에서 베이커리 사업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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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베이커리 사업에 뛰어들었던 사람은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큰딸 이부진이었다.

이부진은 2004년 고급 베이커리 카페 ‘아티제’라는 브랜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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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형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아티제’는 지금도 고급 아파트 단지 주변에 가면 종종 볼 수 있다.

아티제는 미식가들 사이에서 인정을 받았고, 전국 곳곳에 매장이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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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당시 대기업이 베이커리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골목상권 침해라는 비난을 받았다.

결국 이부진은 아티제를 301억원이라는 가격에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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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신격호 롯데 회장의 손녀인 장선윤은 롯데가의 유일한 3세 여성 경영인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프랑스 고급 베이커리 브랜드 ‘포숑’을 국내로 갖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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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숑은 오픈한 지 한 달 만에 월 평균 2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포숑의 제품을 먹어본 고객들은 맛이 훌륭하다며 칭찬했다.

하지만 포숑도 재벌의 서민상권침해라는 비난을 비켜갈 수 없었고 결국 장성윤은 베이커리 사업을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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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여동생인 정유경은 유통업계에서 빠지지 않는 인물이다.

그녀는 조선호텔베이커리에서 ‘달로와요’와 ‘데이앤데이’, 레스토랑 ‘베키아에누보’를 포함해 총 6개의 브랜드를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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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백화점에 입점한 카페 겸 베이커리였던 ‘베키아에누보’는 파스타와 스테이크도 함께 판매해서 인기가 많았다.

그러나 앞서 대기업 딸들이 받았던 비난이 정유경도 비켜갈 수 없었다. 따라서 정유경도 베이커리 사업을 모두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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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모두 골목상권을 죽인다는 비난을 받아 베이커리 사업에서 손을 뗐지만 국내에 다양한 고급 브랜드들을 들여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 KBS1 뉴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