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학생이 북한에서 어학 연수를 하고 난 후 모습 (+사진)

2022년 5월 3일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가 유례없는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여전히 북한 방문은 쉽지 않다.

호주 대학생이 북한에서 어학 연수를 하고 난 후 모습 (+사진)

북한에서 학교를 다니는 것은 더더욱 상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실제 북한에서 단기간 어학 연수를 했던 호주의 대학생이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북한에서 3주 간 어학 연수를 받은 호주 애들레이드 출신 잭 카네이로(21)를 소개했다.

호주 대학생이 북한에서 어학 연수를 하고 난 후 모습 (+사진)

베이징 칭화대학교에서 학사 과정을 밟고 있는 카네이로는 지난 2017년 김일성 대학으로 어학 연수를 가는 12명에 선발돼 짧게나마 북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호주 대학생이 북한에서 어학 연수를 하고 난 후 모습 (+사진)

그는 3,000달러(약 335만원)의 학비를 내고 3주 동안 북한에서 학교를 다녔다.

당시는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가 개선되지 않았었기 때문에 북한에서 미사일 발사하던 시기다.

카네이로는 미사일 발사를 성공한 후 북한 과학자들이 축하 행진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

호주 대학생이 북한에서 어학 연수를 하고 난 후 모습 (+사진)

그렇다면 북한을 직접 경험한 그의 생각은 어땠을까?

호주 대학생이 북한에서 어학 연수를 하고 난 후 모습 (+사진)

그는 “북한의 교육이 호주보다 더 좋다. 교사들이 학생들을 더 잘 챙기며 더 헌신적인 모습이었다. 학생들도 나를 굉장히 반겨주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 번은 아침에 숙취에 고생을 했는데 선생님이 도와준 덕에 금방 회복할 수 있었다. 아픈 학생들이 보이면 북한 교사들은 학생들을 집에 보내서 쉬게 한다”고 말했다.

호주 대학생이 북한에서 어학 연수를 하고 난 후 모습 (+사진)

대체로 북한 사람들은 그에게 친절했다. 서양인들의 삶이 궁금한 북한인들은 적극적으로 카네이로에게 말을 걸기도 했다.

또 그는 북한의 사회주의가 마치 ‘하나의 팀’처럼 움직이는 인상을 받았다.

호주 대학생이 북한에서 어학 연수를 하고 난 후 모습 (+사진)

카네이로는 “사람들 사이의 사회주의 이념이 매우 끈끈했다. 한 팀을 위해 뛰는 선수들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서양인들이 자신처럼 북한을 방문해 북한을 직접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호주 대학생이 북한에서 어학 연수를 하고 난 후 모습 (+사진)

그렇다고 그가 무서운 경험을 하지 않았던 것도 아니다.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방부 처리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방문한 카네이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된 줄 모른 채 사진을 찍었다. 그는 “사진 촬영에 굉장히 민감하다. 하마터면 감옥에 들어갈 뻔했다. 수퍼에서도 정치적인 문구가 들어간 제품이 많아 사진 촬영이 어렵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데일리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