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부 “IMF 이후 물가상승률 6% 기록할 듯”

2022년 6월 27일

정부에서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이 6%대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속보] 정부 IMF 이후 물가상승률 6% 기록할 듯

추경호 부총리는 지난 26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서 “6~8월 6%대 물가 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단기간 내 떨어지면 숨통이 트이겠지만, 상당기간 고물가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속보] 정부 IMF 이후 물가상승률 6% 기록할 듯

추 부총리는 이어 “기본적으로 최근 물가는 국제 유가상승, 원자재가격, 국제곡물 가격 급등의 영향을 필연적으로 받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 전 세계에서 돈이 굉장히 많이 풀렸기 때문에 물가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 등이 30~40년 만에 최고 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어 그 영향에서 우리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진단했다.

[속보] 정부 IMF 이후 물가상승률 6% 기록할 듯

통계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5월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5.4% 상승했다. 이는 2008년 8월(5.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날 추 부총리의 발언처럼 이달을 시작으로 3분기 동안 6% 이상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것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도 5%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속보] 정부 IMF 이후 물가상승률 6% 기록할 듯

앞서 정부도 지난 16일 발표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4.7%로 상향 조정했다. 추 부총리는 고물가 원인에 대해 “대부분 해외발로 인한 것이지만, 최근 거리두기 제한이 완화된 데다 소비는 늘고 외식·서비스물가 상승도 이어지고 있어 물가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서 “조만간 적정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이며,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누적된 것은 지난 5년간 잘못된 에너지 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새 원전 조성 중단과 준공시기 연기 등 신재생 에너지를 무리하게 추진한 것이 직격탄이 됐다고 지목하면서 “국제 유가가 안정될 때는 문제가 없는데 지금과 같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 발전단가 역시 급등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속보] 정부 IMF 이후 물가상승률 6% 기록할 듯

그는 “전기요금을 올리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한전이 왜 적자가 됐는 지, 국민이 전기요금을 올리더라도 이해할만한 자구책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자회사 매각, 성과급 반납 등 자구책을 제시한 상황”이라고도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