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소름 끼친다는 택시 기사 승객 대화 내용 (+돌발 행동, 블랙박스)

2022년 6월 27일

부산의 한 개인택시 기사가 한 승객이 부산에서 창원까지 장거리 택시를 탄 뒤 돈을 가져온단 이유로 택시에서 내려 그대로 도주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제보한 택시기사 A씨는 “다른 기사분들 이런 무임승차 피해 없길 바란다”며 제보 이유를 밝혔다.

지난 13일 오전 8시43분쯤 택시기사 A씨는 산 연산동에서 손님을 태웠고, 9시53분쯤 목적지인 창원의 한 지역에 도착하자 요금이 총 5만7700원이 나왔다.

하지만 손님은 갑자기 “집에서 돈을 가져오겠다”며 택시에서 내린 뒤 돌아오지 않았다.

A씨가 제공한 당시 상황이 담긴 택시 내부 블랙박스(운행기록장치) 영상을 보면 손님은 도착 직후 인근 건물을 가리키며 “기사님 저 위에 가서 돈 좀 받아와도 되느냐”고 묻는다.

A씨가 어디인지 묻자 “여기, 집”이라며 “잠시만, 5분도 안 걸린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망설임 없이 “네”라고 답했고, 이후 손님을 1시간가량 기다렸으나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인근 지구대에 신고한 뒤 부산으로 돌아갔다. 경찰에선 아직까지 별다른 연락이 없는 상황이다.

A씨는 “택시비를 받고자 경찰에 신고하고 제보한 것이 아니다”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이 같은 피해를 다른 사람이 반복해서 당하는 것이 염려돼 제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널리 알려서 두 번 다시 이런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최근 택시를 장시간 탑승한 뒤 택시비를 내지 않는 이른바 ‘먹튀’ 승객이 증가하고 있다.

<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한문철TV’